우수정 | 유페이퍼 | 2,900원 구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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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0-09-15
재회 바라는 노처녀에게
경험을 토대로 최대한 간추렸다. 한 사람만 떠올려도 연결된 기억 때문에 고려한 것이다. "이걸 꼭 써야 하나?"하고 여러 번 포기하려 했지만 모두 딸 같아서 끈을 놓지 못했다. 사랑하면 누구든 재회를 바라지만 그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게 됐다. 이유는 상처가 생겨버렸기 때문이다. 상처 없이 시작하는 관계는 내 지난 과거를 묻고 새 출발을 할 수 있지만, 상대방이 나에 대해 잘 알고 익숙해진 관계에서는 부정적 감정이 먼저 들기 때문이다. 그런 상태로 만나게 되면 조그마한 사건도 크게 받아들이게 된다. 반복된 이별은 미해결 문제 때문이다. 이것이 개선되지 않으면 수천 번 재회해도 소용이 없다.